봄은 가족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따뜻한 날씨와 만개한 꽃, 푸른 자연이 어우러져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겨우내 실내에서만 놀았던 아이들에게 봄 여행은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이번에는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가족 여행지를 소개한다. 자연 속에서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곳부터 체험형 박물관, 드넓은 들판과 바다가 펼쳐진 명소까지 다양하게 준비했으니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해 보자.
1. 용인 에버랜드 – 꽃과 놀이기구를 동시에 즐기는 최고의 여행지
아이들과 함께 봄 여행을 떠난다면 용인의 에버랜드는 단연 최고의 선택이다. 봄이 되면 에버랜드는 온통 꽃으로 뒤덮인다. 특히 3월 말부터 4월까지 열리는 ‘튤립 축제’는 에버랜드의 대표적인 봄 이벤트로, 화려한 색상의 튤립이 가득한 정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한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에버랜드는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놀이기구가 잘 갖춰져 있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주토피아’에서는 귀여운 동물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으며, 사파리월드에서는 커다란 사자와 곰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된다. 조금 더 큰 아이들은 ‘아마존 익스프레스’나 ‘썬더폴스’ 같은 어트랙션을 타며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에버랜드는 가족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 더욱 편리하다. 유모차 대여 서비스는 물론, 아이들을 위한 식당 메뉴도 잘 구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최적화된 여행지다.
2. 제주도 카멜리아힐 –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가족 여행
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여행지지만, 봄에는 더욱 특별하다. 특히 카멜리아힐은 가족 여행객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봄 여행지다. 동백꽃으로 유명한 이곳은 봄이 되면 초록빛 나무와 형형색색의 꽃들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아이들은 꽃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부모들은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힐링할 수 있어 가족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여행이 된다.
카멜리아힐에서는 아이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나뭇잎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이나 꽃잎으로 엽서를 만드는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게 해 준다. 또한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는 가족이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제주도에서는 카멜리아힐 외에도 다양한 가족 여행지를 방문할 수 있다. ‘제주 동물원’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동물을 만져보며 교감할 수 있고, ‘섭지코지’에서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넓은 초원을 달릴 수도 있다. 봄철 제주도 여행은 따뜻한 날씨 덕분에 실내보다 야외 활동을 중심으로 계획하면 더욱 즐겁다.
3. 전주 한옥마을 – 전통 체험과 한옥 스테이를 동시에
아이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전주 한옥마을이 제격이다. 한옥마을은 오래된 전통 가옥들이 늘어서 있어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아이들에게 한복을 입혀 마을을 거닐다 보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다양한 전통 체험이 가능하다. 한지 공예 체험에서는 직접 종이를 만들어볼 수 있으며, 떡 만들기 체험을 통해 한국의 전통 음식을 배우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또한 전주 전통술 박물관에서는 부모님들은 전통주를 시음해 볼 수 있고, 아이들은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한옥마을 근처에는 ‘전주향교’와 ‘경기전’ 같은 문화재가 있어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한옥 스테이를 하면 전통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한옥마을을 산책하는 것도 낭만적이다.
전주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음식이다. 비빔밥, 한정식, 콩나물국밥 등 맛있는 음식이 많아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전주 초코파이와 길거리 간식들이 많아 먹거리 걱정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4. 강릉 경포대 – 바다와 호수를 동시에 즐기는 여행
바다를 좋아하는 가족이라면 강릉 경포대를 추천한다. 경포대는 바다와 호수가 함께 있는 곳으로, 봄에는 벚꽃이 만개해 더욱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경포호 주변에서는 오리배 체험이 가능해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또한 경포해변에서는 모래놀이와 조개잡이를 하며 자연 속에서 뛰어놀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해변 근처에는 ‘강릉 아쿠아리움’이 있어 바닷속 생물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도 있다.
강릉에서는 커피 문화도 유명하다. ‘안목해변’의 카페 거리는 부모님들이 커피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며, 아이들은 함께 디저트를 먹으며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주문진항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강릉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봄은 가족이 함께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놀이기구와 동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제주도 카멜리아힐에서는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고, 강릉 경포대에서는 바다와 벚꽃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부모들에게는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는 만큼 올봄 가족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